기숙사에 침입해 여대생의 스타킹을 훔친 변태 남성을 응징하기 위해 무려 1,500명의 대학생이 몰려들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환구는 시안 시의 한 대학교 광장에서 1,500명의 대학생들에게 두드려 맞던 '변태 남성'이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 해당 대학교 여대생 기숙사 앞 광장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기숙사에 침입해 '스타킹'을 훔쳐 달아나던 '변태 남성'이 근처에 있던 대학생들에게 붙잡혔는데, 대학생들이 그를 혼내주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 것. 순식간에 1,500명이나 되는 대학생들이 모였고 그들은 변태 남성에 대한 '응징'을 시작했다.
1,500명의 군중들은 남성을 한대씩 '때리며' 꾸짖었고, 몇몇 대학생들은 훔친 스타킹을 남성의 입에 넣기도 했다.
응징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이어졌으며 가로등 밑에 묶여있던 변태 남성은 경찰에게 구조되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많이 다치지 않았으며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며 "시민들이 나서서 체포하는 것은 좋지만 폭력은 절대 안된다.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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