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동래역 승강기 광고가 신박한 반전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4월 21일 부산경찰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는 '부산경찰 겉과 속이 다른 광고'라며 2장의 사진을 올렸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사람들은 사이가 좋아보이는 친구들 사진을 보게 된다.
두 남학생은 어깨동무를 하며 밝은 표정으로 "함께 있을 때 우린 두려울 것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뜻밖에도 이 학생들의 뒷모습을 마주치게 된다.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 남학생이 다른 학생 머리채를 잡고 있다. 이와 함께 "너무나 두려웠다. 함께 있을 때"라는 문구로 폭력을 당하는 피해자 학생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무관심에 아이가 닫힙니다(다칩니다)"라는 메시지도 눈에 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측은 "겉은 친구아이가, 속은 친구아이다"라며 재치있고도 강력하게 이 광고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미디어 위키트리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지난 4월 20일에 부착된 광고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부산지방경찰청 창작 집단 '브라더 후드'가 함께 제작한 것이다.
'브라더 후드'는 광고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공익 광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만드는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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