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자산이 100조를 넘는 빌게이츠(Bill Gates)가 여전히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디지털스크린에 대한 노출을 자제하기 위해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엄격하게 정해놨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녀들이 14살 때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 허용 후에도 사용 시간을 제한한다.
그는 자녀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자기 직전'으로 한정하고 특히 저녁 식사 중에는 절대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빌 게이츠의 큰 딸인 제니퍼는 올해 20살, 둘째 로리는 17살, 막내 포브는 이제 막 14살이 되어 세 남매 모두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는 14살 전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스마트폰의 유용성은 인정하지만 디지털스크린을 조금 멀리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의 이런 교육 방침은 그의 아버지의 교육관을 뒤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였던, 빌 게이츠의 아버지는 과거 저서를 통해 "TV를 보지 않도록 하고 책 읽는 시간을 늘려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기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빌 게이츠는 맥도날드와 버거킹 햄버거를 즐겨 먹고 약 10달러면 구입할 수 있는 카시오 시계를 착용하는 등 소탈하고 서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자녀들은 각자 맡은 집안일을 마쳐야하고 평범한 가정집 아이들과 비슷한 액수의 용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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