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을 괴롭게 하는 모기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남성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모기 8천마리를 학살했다.
2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집 주변 모기 8천마리를 잡아들인 특별한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에 사는 댄 로자스(Dan Rojas)는 밤마다 앵앵거리며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모기가 너무 싫었다.
모기에 계속 물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그는 모기 대학살 작전에 나섰다.
그는 집에 있던 대형 환풍기를 켜고 그 뒤에 끈끈이를 붙여 모기지옥을 만들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모기를 환풍기로 유인하는 것인데 댄은 탄산수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했다.
모기가 사람의 날숨에 들어있는 '이산화탄소'로 목표물을 추적하는 습성을 역으로 이용해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장치를 만들어 모기를 유인하는 원리였다.
드라이아이스와 탄산수는 시중에서 구하기도 쉬웠고 이산화탄소가 자연스럽게 뿜어져나왔다.
그렇게 설치된 그만의 특별한 모기 지옥은 단 이틀만에 8천마리에 가까운 모기를 잡아들였다.
댄은 "지긋지긋한 모기를 한꺼번에 잡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다"며 "환경을 해치치 않고 모기를 확실히 제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뿌듯해했다.
이어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다는 사실만 알면 각자 자신만의 모기지옥을 개발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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