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의 멤버 1명이 투표조작으로 데뷔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데뷔가 유력했던 김종현(24), 강동호(24), 김사무엘(17) 등이 투표 조작 피해자로 지목됐다.
지난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는 지난 2017년 방송된 '프듀' 시즌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이었으나 조작으로 인해 데뷔권 밖으로 밀려났고, 대신 데뷔권 밖에 있던 B 연습생이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당시 생방송 투표를 통해 상위 11명으로 뽑힌 뒤 워너원으로 데뷔한 멤버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다.
이후 네티즌들은 데뷔가 유력했던 김종현, 강동호, 김사무엘 등을 언급하며 투표 조작 피해자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투표 조작 피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해당 연습생 팬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실이 밝혀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누가 뭐래도 워너원은 너희들"이라며 기존의 워너원 멤버들을 지지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워너원은 지난해 광고로만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음반 판매, 해외 투어를 합하면 8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매출 순이익은 440억 가량으로 25%, 25%, 50%로 CJ ENM, 스윙엔터테인먼트, 멤버 소속사가 나눠 가졌다. 당시 멤버들은 소속사가 받은 금액 중 계약에 따라 5:5, 혹은 6:4로 정산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5:5로 계약했을 경우 10억원의 정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활동이 많았던 강다니엘의 경우와 소속사 없이 '프로듀스'에 출연했던 김재환의 경우, 다른 멤버들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정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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