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위치한 '민족 정기의 상징' 이순신 동상을 놓고 말이 많다.
왜곡된 부분이 있으니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이에 반해 그대로 둬야 한다는 주장의 논리도 만만치 않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관련된 논란들을 몇가지 정리해봤다.
1. 당시 조전 장수들은 칼을 왼쪽에 패용해 칼을 쥐는 모양이 나오려면 왼쪽 손에 쥔 모양이 나와야 한다.
2. 칼을 오른 손에 쥔 것도 문제지만 쥔 칼도 일본도의 형태에 가깝다.
3. 표준 영정과는 거리가 먼 이순신 장군의 얼굴이다.
4. 북이 누워있다. 눕혀진 북이 항복한 장수를 연상시켜 이순신 장군의 이미지와 대비된다.
5. 이순신 장군이 입고 있는 갑옷은 중국식 갑옷이다.
정리하면 광화문 이순신 동상은 칼을 오른 손에 쥐고 있으며 조선의 칼 '환도'는 일본도에 비해 검신과 손잡이가 짧다. 칼날의 곡률도 일본도에 비하면 환도의 곡률이 크다.
이밖에 광화문 동상의 이순신 장국이 입고 있는 갑옷은 중국식 분리형 갑옷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고증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논란이 꾸준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논란, 문제점들을 개선해서 만든 동상이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있는 이순신 장군상이다. 얼핏 봐도 광화문 이순신 동상과는 차이가 크다.
지난 2015년 새로 제작한 국회의사당의 이순신 장군상 또한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에 따라 우리 역사의 위대한 영웅인 만큼 올바른 고증 아래 광호문 동상을 새로 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다만 예산 자체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단순 동상의 외관 보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고 존경하는 마음 자체가 중요한 것이란 주장도 있다.
이제 와서 새로 만들기에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 이미지가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다는 주장이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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