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미손이 자신의 레이블 소속이었다가 염따 레이블로 이적한 래퍼 A와 B의 계약 논란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마미손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염따와 데이토나(염따 레이블)에 관련된 이야기 좀 해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마미손은 "뷰티풀 노이즈(마미손 레이블) 전속계약 요율은 6:4로, 아티스트 6, 회사 4다"라며 "계약 기간은 각각 아티스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5년인데 업계 표준이다, 2~3년 경우는 인지도가 어느 정도 다져진 아티스트 경우라고 대부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데이토나에서 데려간 두 아티스트, 바로 직전 저희 소속이었던 친구들 A와 B가 있는데, A의 계약은 뷰티풀 노이즈 이름으로 이뤄졌고, 속한 곳은 뷰티풀 노이즈 서브 레이블로서 제가 계획하고 있던 곳이다, 따라서 계약 요율이 다르다, 이곳에 속한 친구들은 회사가 6, 아티스트가 4"라며 "이 친구들이 계약할 당시 다들 중학생이어서 아직 손을 많이 봐줘야 하는 상태였고, 향후 몇 년간은 기대 못하는 상황이라 요율 자체도 회사 자체에서 별 의미가 없었고, 잘 발전할 수 있게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되는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마미손은 A와 B를 위해 2000~3000만원을 들여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라이브 영상과 공연도 기획했으며, 작업실을 제공하고 송캠프를 열어 원슈타인과 같이 작업, A군은 원슈타인과 같이한 노래를 발매해줬다고도 말했다.
이후 A와 B가 엠넷 '고등래퍼4'에 출연한 것을 언급, "여러 모로 회사에서 잘 나올 수 있게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이제 '고등래퍼' 끝나고 좀 내도 되겠구나 싶어서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두 친구가 '고등래퍼' 촬영하며 이슈가 되고 있는 직후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를 하고 싶다고 했고, A와 B는 각자 다른 이유로 동시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미손은 "두 친구가 해지 이야기를 했을 때 직감적으로 그냥 알 수가 있었는데, 이거 계약 해지 유도하고 데려가려고 하는 누군가가 있구나 생각했고, 해지 이유도 되게 치사하고 비겁한 거였다"라며 "아티스트는 크든 작든 어떠한 형태로든 회사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회사는 아티스트가 인지하고 있는 것보다 꽤 많은 일들을 뒤에서 하지만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중요한 건 염따의 행동이다, 만약 이 친구들을 회사에 데려가고 싶었으면 회사 대 회사로 저한테 와서 얘기를 꺼냈어야 됐는데, 염따는 이 친구들한테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 친구들한테 시켰다"라며 "껄끄럽고 나쁜 사람이 되기가 싫어서 어린 친구한테 시킨 것이다, 그래서 제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화가 나서 썼고, 어른 같지도 않은 사람이 어린 친구들한테 티셔츠나 팔면서 어른 행세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미손은 "두 친구한테 계약해지를 해주지 않아도 됐다, 법적으로 아무런 귀책 사유가 저한테 없었다, 하지만 해줬고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 이런거 계산조차 안 해보고, 그냥 해지해줬고 잘 되기를 바라며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이후 A군이 '고등래퍼'에 출연해 관심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하며 "그 타이밍에 데이토나에 갔으니, 데이토나는 큰 부담없이 신나서 앨범 내주고 홍보해 주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염따가 똑똑하니까 눈치 정도는 볼 줄 알았는데, 제가 욕을 먹는 상황에서 입 닫고 아무 말 없이 있으니까 되려 당당하게 저한테 노예계약 프레임을 씌우더라"며 "노래 들으면서 웃겼다, 그런데 제일 화나는 건 염따는 자기가 저를 이 곡에서 공격하면 이게 논란이 될 거라는 걸 알면서 했다는 것이다, 논란은 다치는 사람이 생긴다"라고 했다. 이어 "염따는 저와 서로 치고받고 한 번 하면 끝나고, 심리적으로 견뎌지는데 이 친구들은 아니지 않나, 이 와중에도 염따는 티를 판다고 하더라"며 "제가 왜 지금까지 가만히만 이렇게 있었는지 궁금해 하실 텐데,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맞대응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마미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이블 중에 상도덕 무시하고 아티스트,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친구들 빼가려고 하는 어느 한 곳, 지금 그냥 지켜보고 있는데 이게 내가 심증 아니고 확증이다 싶으면 커리어 걸고 개처럼 물어 뜯을 것이니까 피 볼 각오 해라"며 "그 과정이 절대 정의롭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경고한 바 있다.
이후 뷰티풀 노이즈 소속으로 '고등래퍼4'에 출연한 이상재 및 황세현이 이 레이블을 떠나 데이토나에 합류하면서, 마미손이 경고한 레이블 정체가 염따의 레이블임이 알려지게 됐다. 마미손은 SNS 글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지난달 27일 발매한 황세현의 신곡 '맘따염따'에 참여한 염따가 '마미손보다 더 벌어라, 노예 계약서를 벗어라'라는 가사로 마미손을 저격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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