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마라탕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주문한 마라탕에서 씹던 껌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마라탕을 한 입 먹다가 이상한 식감이 느껴져 입 안에 있던 음식을 바로 뱉었다.
A씨가 뱉은 음식물은 껌처럼 생긴 이물질이었다. 얼핏 보면 치즈라고 의심할 수 있는 모양과 색깔이었다.
그는 바로 업주에게 연락을 취해 이물질 사진을 함께 보냈다. 그러자 업주는 "혹시 치즈 떡 아니냐"고 물었고, A씨는 "아니다. 저도 처음에 치즈 떡인 줄 알았는데 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업주가 "혹시 손님이 (처음) 봤을 때 어떤 모양이었냐"라고 묻자, A씨는 "뭔지 모르고 씹었는데 색감이 이상해서 봤더니 껌이었다. 사진과 거의 유사한 모양으로 (음식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주는 "치즈 떡은 원래 냉동된 상태라 혹시나 잘 안 익혀서 그런가 싶다. 껌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게 어딜 봐서 치즈 떡이냐. 나 치즈 떡 오래 먹어봤는데. 치즈 떡 냉동인 것도 안다"며 답답해했다.

A씨는 "저기는 마스크도 안 써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마라탕 담고 옆에 묻은 국물은 행주 같은 걸로 닦는다"며 위생도 지적했다. 이후 A씨는 가게로부터 전액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 음식 이물질 신고 검수는 2800여 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신고 건수의 약 2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배달앱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신고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물질은 머리카락이 가장 많았고, 벌레와 금속, 비밀 등이 뒤를 이었다.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업체는 영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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