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대한 실명 증언이 등장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는 부인에 대한 의혹이 여럿 존재한다.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에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학력 위조에 대한 의혹이 있지만 무엇보다 '쥴리'라는 의혹도 있다. 과거 김건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고 술집을 출입했다는 것.

지금까지 '쥴리' 의혹은 '이런 일이 있다'라는 식의 의혹만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증인이 직접 등장해 입을 열었다. 최근 유튜브 기반 탐사보도매체 '열린공감TV'는 74세인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 회장의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여기서 '쥴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지난 1997년에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그는 태권도 행사 이후 일행들과 함께 역삼역 근처 고깃집인 '하로동선'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하로동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유인태, 박계동 등이 운영하던 식당. 점심을 먹은 안해욱 일행은 이후 라마다르네상스호텔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이들은 호텔 1층의 찻집에서 차를 마시다가 오후 5시 경 호텔 지하의 술집 '볼케이노'로 자리를 옮겼다. 안해욱은 "그때는 '볼케이노'라는 단어 대신 '라나'라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정식 명칭 대신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클럽'을 줄여 '라나'라고 불렀다는 것.
그러던 와중에 이들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았다. 조남욱은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의 회장이기도 한 인물. 조남욱은 "내가 무술하는 사람들을 사귀고 싶었는데 평생 사업만 하다보니 그런 기회가 없었다"라면서 이들 일행을 연회장으로 안내했다.
안해욱은 "조 회장이 '파트너가 될 만한 사람들을 불렀다. 좀 있으면 도착할 거다'라고 했다"라면서 "음료수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아주 젊은 여자 두 명이 왔다. 한 여자가 조 회장에게 인사하니까 '김 교수 어서 와'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이 김 교수가 바로 김건희 대표라는 것.
특히 안해욱은 '쥴리'의 어원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안해욱은 "김 교수의 친구 말로는 그가 이름 말고 따로 부르는 예쁜 이름이 있다고 했다. 물어보니 '쥴리'라고 했다"라면서 "무슨 뜻인지 물어보니 '원래는 주얼리였는데 주얼리, 주얼리 하다보니 쥴리가 됐다"라고 전했다.
윤석열 후보 측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가짜뉴스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면서 "사실과 다르고 방송 자체로 말이 안 된다.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건희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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