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로 편지를 보낸 시민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지막으로 보낸 답장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청와대로 편지를 보낸 사람들에게 도착하고 있다는 답장", "청와대에서 마지막 편지가 왔다", "막차 타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답장"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은 청와대로 편지를 보낸 시민들에게 답장을 보내곤 했는데, 이번에 시민들이 받은 편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5년의 임기를 마치며 시민들에게 보낸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답장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번 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마운 편지, 잘 받았습니다. 봄소식처럼 따뜻한 기운을 느낍니다"라며 "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동행해 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다면 언젠가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라며 "우리 국민에 자긍심을 가지며 감사한 마음으로 임기를 마칩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잘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편지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이 동봉되어 있다.
이에 지난주 온라인에서는 "이달 6일까지 익일 특급으로 청와대로 편지를 보내면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를 마지막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청와대로 편지를 보내는 방법"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5일에 보낸 이들은 수령 주소가 청와대인데, 6일이면 광화문 우체국으로 일괄 분리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5년의 임기를 마치고 오후 6시 청와대를 떠난다.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본관 및 대정원에서 전체 직원들과의 마지막 인사가 예정돼 있으며 이 일정을 끝으로 청와대를 걸어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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