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귀향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평산마을에 도착해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평산마을 주민들께 전입신고드린다. 이제 제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든다"며 "오늘 내려오는 기차에서 제가 살 집 위로 해무리가 뜬 사진을 보았다. 저를 축하해주는 것이자 여러분 모두를 환영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국민으로부터 선물받았다. 공식행사도 청와대가 계획한 것도 아닌데 (제가) 청와대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많은 서울시민들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주셨다"며 "역대 대통령 그 누구도 받아보지 못한 아주 뜻깊은 선물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되었다. 자유"라면서 "제 아내와 함께 얽매이지 않고 이제 자유롭게 잘 살아보겠다. 여러분, 성원해 주실 거죠? 저도 여러분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 저는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평산주민들에게 "뜨거운 환영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평산마을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저희 집까지 먼길 찾아주신 국민과 경남도민, 양산시민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 한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겠다.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평산마을은 지지자들로 하루종일 시끌벅적했다. 한 손에는 파란색 풍선과 흰색 풍선을 들었다. 파란색 옷과 액세서리를 한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지지자들은 '대통령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습니다' '당신의 국민이라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평산마을에 도착해 마을회관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약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연호하며 환영하기도 했다.




[사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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