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은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보수 진영의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를 할 가능성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제기돼 왔지만 오히려 강용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아무 차이가 없다"라면서 '김 남매'라고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최근 강용석 후보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에서 진행된 유세에 등장해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유세는 제법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용석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차명진 전 의원이 SNS에 "오늘 오후 6시 강용석 경기도지사 판교역 광장 유세 중대발표 있다"라면서 "스톱이냐? 고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적었기 때문. 단일화에 대한 뉘앙스를 풍긴 셈.
그런데 강용석 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정의당, 민노당, 통합진보당 좌파들이 그런 식으로 했지 않는가. 그런데 이 사람들이 결국 지역구는 절대 받지 못하니까 민주당과 야합하면서 2010년도에 도지사 후보를 사퇴하고 이런 걸 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용석 후보는 "많은 분들이 '강용석도 그런 짓을 할 거다, 뭔가 뒤로 어떻게 해서 뭘 받고 마지막 순간에 사퇴를 할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걸 기대하고 오신 분도 많다"라면서 "하지만 나는 절대로 그런 짓 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는 없다는 이야기다.
강용석 후보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자신의 목표가 10% 이상 득표율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강용석 지지율 10% 만들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라는 말도 나왔다. 강용석 후보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용석에게 한 표 찍는 게 여러분 인생 최고의 한 표로 만들어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를 제대로, 정치판을 제대로 바꿔오겠다"라는 강용석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시켜주시면 경기도와 대한민국 정치를 같이 바꾸는 거고 만일 못 시켜주시더라도 10%를 넘겨주시면 대한민국 정치가 여태까지와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될 것"이라면서 유세 현장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여야 후보를 모두 저격하기도 했다. 강용석 후보는 "두분 중 하나가 되더라도 경기도는 발전할 거다. 하지만 이분들은 그냥 공무원들이 써준 거 들고 나와 읽고 이름만 가리면 누가 누구 공약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 차이가 없다"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강용석 후보는 보수 진영의 김은혜 후보를 겨냥해서는 "무슨 벨트를 13개 차겠다는데 무슨 벨트가 무슨 벨트인지 자기도 모른다"라고 꼬집으면서 "국민의힘이 지금 저런 식으로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해 요리조리 빼고 제대로 안하면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날선 발언을 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