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취임 이후 20%대까지 진입했다. 국정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여당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측은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딱히 돌파구가 없는 상황.

그런 가운데 미국 현지 매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짐'이 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미국의 안보 전문 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은 인기 없는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심층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중 역대 빠른 임기 초 지지율 하락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적합하지 않은 인사 강행과 함께 검찰 편중 인사 등의 인사 문제, 국민 무시와 무능, 만취로 인한 주요 회의 불참, 공사 구분 무시 등 여러 사례와 의혹들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48.56%-47.83%로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소 차이로 1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전한 매체는 취임 두 달여인 7월 둘째주에 지지율이 32%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약속했지만 오히려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정부'를 만든 것이 가장 문제라고 짚었다.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군에 의해 권력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권 남용으로 인해 골칫거리가 됐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지하게 대선에서 압승한 대통령처럼 굴지 않도록 조언해야 한다"라면서 "만약 말을 듣지 않는다면 한국의 정권이 무너지기 전에 한반도에서 미국의 안보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사람은 공교롭게도 한국인이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에서 국제관계와 한국정치에 대한 강의를 하는 최승환 교수다. 매체는 최승환 교수에 대해 은퇴한 육군 장교로 인권과 테러, 내전 등을 다룬 여러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해외 매체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또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확산 등 국가의 실질적인 문제와 싸우는 것보다 불필요한 싸움을 하고 있다"라면서 "지지율이 20% 이하라면 여당도 거리를 두는 게 보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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