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적인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를 발매하였다. 이 영화는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노래패 ‘들꽃 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정래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당시 2030 세대의 노래와 이야기를 담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OST는 밴드 장미여관 출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배상재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구성되었다. 오프닝 곡인 노찾사의 민중가요 [사계]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 곡으로, 밤낮없이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이들의 고통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곡은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만의 오리지널 곡인 [들꽃처럼]으로, 대학교 동아리 모집 풍경을 배경으로 희망과 꿈을 찾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자 절대 포기하지 마 꿈은 널 버리지 않아”라는 가사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동지가]와 [철의 노동자]는 삼형공업 노동자들과 들꽃소리 학생들이 함께 부르는 곡으로, 그들의 연대 의식을 잘 보여준다. 주인공 민영이 노래패에 들어가 연대의 힘을 알게 되어 시위 현장에서 홀로 마이크를 잡고 부르는 솔로곡 [나의 친구야]는 현재 거리에서 앞장서 싸우고 있는 학생들을 떠올리게 한다.
OST는 연대의 힘과 울림을 느끼게 해주는 첫 번째 엔딩크레딧 곡 [그날이 오면]과 실제로 활동했던 레전드 노래패가 부르는 두 번째 엔딩크레딧 곡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마무리된다. 조정래 감독은 “수많은 시민ㆍ노동자ㆍ학생들의 피땀으로 일궈진 그 시절 이야기와 노래를 통해 민중이 주인이 되고 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우리나라의 힘을 영화에서 복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들꽃소리 노래패 학생들이 부르는 모든 노래는 배우들이 직접 연주까지 맡아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OST 음원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으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영화에서는 1992년 대학 민중가요 노래패 ‘들꽃소리’ 동아리 부원인 민영이 사상연구동아리 ‘깃발’과 연합해 6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삼형 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파업 시위에 동참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파업 당일 급습한 경찰들의 폭력 진압으로 인해 노동자들과 동아리 부원들이 크게 다치고 끌려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학우들을 구출하러 온 학생들이 대오를 결성해 저지선을 뚫고 나가는 과정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
민영은 무언가에 이끌린 듯 무대 위로 올라가 “우리는 폭도가 아니에요”라고 외치며 하나되어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진다. 이러한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역사적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단순한 드라마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민주화 운동과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사회에도 여전히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영화와 OST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도 공개되고 있으며, 특히 뮤직비디오 '꿈꾸는 고래'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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