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한도전', '런닝맨' 등 MBC와 SBS의 대표 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BS와 MBC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콘텐츠 첫 화면에 '12월 1일부터 자사 프로그램의 국내 유튜브 서비스를 중지한다'는 자막을 띄우기 시작했다. 두 방송사를 선두로 종편 등 다른 방송사도 유튜브 서비스 중단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방송국들이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미디어랩(SMR)'은 유튜브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는 대신 네이버 TV캐스트와 다음카카오 TV팟 등 국내 플랫폼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파격적인 조건에 SMR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내 IP로 접속한 유튜브 사용자들은 앞으로 방송국의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국내 플랫폼 업체, 유튜브와의 이번 협상이 국내에만 해당되기 때문. 해외 IP로 접속할 경우 방송 콘텐츠를 계속 시청할 수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국내용 역차별'이라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해외 네티즌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국내 네티즌이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 당장 다음주부터 SBS와 MBC의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사라질 예정이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MBC 안내문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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