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발원지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 황당하다.
한국이 '위드 코로나'라 불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했다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정책으로 회귀하자 중국에서 조롱하고 있다. 최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SNS에 해당하는 웨이보에서는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웨이보에서는 '위드 코로나 포기'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네티즌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진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거의 실패로 끝나려고 하자 오히려 "중국이 옳았다"라면서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에 돌입하는 과정에서도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제로 코로나' 전략을 고수하고 있었다. 이는 10억이 넘는 중국 인구 중에서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만들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전략이다. 결국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설명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한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지역을 즉시 폐쇄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수만 명의 방문객이 함께 갇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외 입국자들도 최장 4주까지 시설 격리를 한다.
물론 이런 '제로 코로나' 전략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바로 국민들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 여기에 계속된 고강도 방역 정책에 일부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이러한 여론을 무시하고 '제로 코로나' 전략을 밀어붙일 수 있는 것.
웨이보에서는 한국의 '위드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예측할 수 없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완화하는 것은 살인 행위나 다를 바 없다"라거나 "한국이 그럴 줄 알았다"라는 식의 글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자신들이 옳은 선택을 했다는 주장.
중국 관영 매체는 보도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은 이웃 국가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외부 세력이 비판하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전략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로 코로나' 전략이라면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해도 4주 안에 진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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