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화장실에서 가장 난처한 순간이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남자들이 화장실에서 가장 난처한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떠돌고 있는 사진이 있다. 사진에는 5개의 소변기가 놓여져 있으며 두 명의 남자가 소변을 보고 있다. 이 사진이 '남자들이 가장 난처한 순간'인 이유는 무엇일까?
비어있는 3개의 소변기 중 어느 곳도 이용하기 껄끄럽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모르는 사이인 다른 남자와 바로 옆에서 소변 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만약 자신이 소변을 보고 있는데 전혀 모르는 남자가 다른 빈 소변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옆에서 소변을 본다면 남자는 엄청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계속 옆의 남성을 신경쓰게 되고 옆의 남성이 왜 자신의 옆자리를 선택했는지 고민에 빠진다. 이 불편함을 소변을 보는 내내 남자의 머릿속을 맴돌며 편히 소변을 볼 수 없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은 모든 남성들이 공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자화장실에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한다. 그 룰은 '비어있는 소변기가 많다면 다른 사람의 바로 옆에서 소변을 보지않는다' 이다. 실제로 남자화장실에 가보면 남자들은 절대 붙어서 소변을 보지 않으며 한두칸씩 떨어져서 소변을 본다.
'남자들이 화장실에서 가장 난처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사진도 이러한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 5개의 소변기 중 1,4번 소변기(좌측부터 순서대로)를 다른 남자가 이용하고 있다면 새로 화장실에 들어온 남자는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비어있는 소변기 중 2번을 쓴다면 1번을 쓰고 있는 남자에게 불편함을 줄 것이고, 3번과 5번은 4번을 쓰고 있는 남자에게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새로 들어온 남자는 2, 3, 5번 중 어느 곳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것이고 남자 자신도 '옆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며 불편한 소변을 볼 것이 틀림없다.
해당 사진을 본 남성 누리꾼들은 "와 진짜 난처하다", "어딜 가도 제대로 못 쌀듯", "4번이 잘못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에 공감하고 있다.
남자들이 화장실에서 가장 난처한 순간은 5개의 소변기 중 1, 4번 소변기에 사람이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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