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을 삐었거나 근육을 다쳤을때 냉찜질을 해야할까, 온찜질을 해야할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다치는' 사람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운동이나 야외활동 중 가장 많이 다치게 되는 부위는 '발목'이다. 발목을 접질리면서 생기는 발목 염좌는 스포츠 손상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발목을 삐게되면 흔히 찜질을 하게되는데, 얼음으로 하는 냉찜질과 뜨거운 수건 등으로 하는 온찜질 중 어떤 찜질을 해야할까?
정답부터 얘기하면 '시기'에 따라 해야할 찜질이 다르다.
발목을 삐게되면 발목의 인대가 손상되어 심할 경우 거의 파열되고 파열된 인대에는 부종과 염증 생기고 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발목을 삔 즉시에는 '냉찜질'을 해야한다. 냉찜질을 하면 조직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게 되는데, 이때 세동맥과 제정맥이 수축돼 부종이 감소된다. 또 대사율을 떨어뜨려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발목을 삐었을때 냉찜질만 잘 해주어도(뼈에 이상이 없다면) 4~5일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거동하는데 무리가 없다.
반면 온찜질은 내부 출혈과 부종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발목을 삔 직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온찜질은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해주기 때문에 치료단계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하면 발목을 삔 직후에는 냉찜질을, 회복중에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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