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자주 쓰는 '미스트'에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KBS뉴스는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는 스프레이 제품에 유해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으로 10대 여학생들에게 사랑받던 한 미스트 제품에 화장품에 쓰여선 안되는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었다.
미스트에서 검출된 물질은 '벤젠'과 '톨루엔'으로 '발암성 유독물질'로 분류되어 있는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화합물이다.
벤젠과 톨루엔은 대기중으로 방출될 때 시원하고 강렬한 냄새를 풍겨 방향효과가 있지만, 피부에 직접 노출될 경우 피부와 눈을 따갑게 만들며, 심할 경우 백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독물질이 피부에 직접 뿌려 흡수시키는 '미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누리꾼들은 "믿을 게 없다", "피부에 좋으라고 뿌리는 미스트가 피부를 해칠 수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충격을 표했다.
한편 KBS뉴스의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스트 뿐만 아니라 선스프레이, 데오드란트, 지하철 화장실의 방향제에서도 유해물질이 검출되었으며 화장실 방향제의 경우 벤젠이 그램당 95.8㎍로 안전 기준을 3배가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환경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문제가 된 제품들을 수거한 뒤 안전기준 초과 여부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스프레이 제품 속 유해물질에 대해 보도한 KBS뉴스는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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