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강아지에게 주인이 마약을 주입시켜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마약에 찌들어 죽을 뻔한 강아지 부바(Bubba)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부바의 주인인 조슈아 웨스트(Joshua West)는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그가 키우던 부바는 동물보호소 직원에 의해 캘리포니아 터스틴의 한 초라한 모텔방에서 발견됐다.
당시 부바는 먹지 못해 바짝 말라 있었고 눈에는 초점이 없어 마약 중독자와 같은 모습이었다.
부바의 주인이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알았던 수의사는 부바의 상태를 살펴보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부바에게도 약물검사를 했다.
놀랍게도 부바는 헤로인과 필로폰에 중독돼 있었고 너무나 쇠약해 죽어가기 직전이었다. 넋이 나간 것처럼 보이는 그의 표정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그 뒤 부바는 오렌지 카운티 동물보호소(Orange County Animal Care)로 옮겨져 건강한 음식을 먹고 따뜻한 보살핌을 받게 됐다.
4개월 동안 열심히 치료받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부바는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고 한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자기만 마약을 할 것이지 말 못하는 작은 강아지에게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고 주인에게 분노를 표하면서 "그래도 구조돼서 다행이다"라고 안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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