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을 함께 한 반려견을 하늘로 떠나보낸지 이틀째. 주인은 애써 슬픔을 이겨내려 했지만 반려견이 쓰던 물그릇을 보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미국 트위터 사용자 케이티(Caitie)가 올린 사진으로 그녀의 가족이 겪은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케이티 가족은 이틀 전 15년 동안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반려견 반딧(Bandit)을 암으로 떠나보냈다.
반딧은 몇년 간 암으로 고생하며 계속된 여러번의 수술을 견디지 못하고 온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케이티의 가족들은 반딧을 떠나보낸 후 집안 정리를 하다 남겨져 있던 반딧의 물건들을 보고 더욱 착잡해졌다.
이 때 케이티의 엄마는 반딧이 쓰던 물그릇을 보고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
반딧의 물그릇에는 아직 물기가 남아있었는데 물그릇에 남겨진 물은 반딧이 보여줬던 웃는 모습처럼 방긋 웃는 미소 모양이었기 때문.
케이티는 자신의 트위터에 "엄마는 반딧의 물그릇을 보고 갑자기 흐느끼며 우셨다"며 "엄마는 물그릇에 남겨진 미소가 반딧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려견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가족의 경험이 깊이 와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과 사연은 트위터에서 3만 6천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1만 2천회 이상 공유되며 감동을 전했다.
사람들은 "반딧이 꼭 좋은 곳에 가길 바란다"며 반려견이 놓고 간 마지막 선물을 마음 속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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