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졸리거나 피곤할 때 나오는 하품.
생리적 반사현상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한다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게으른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그런데 하품 시간이 길수록 진화한 인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3일 아사히 신문은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이 진행한 하품 연구 결과를 전했다.
해당 연구팀은 인터넷 동영상 등을 분석해 쥐, 코끼리, 사람, 고릴라 등 동물 24종이 한 하품 205회 평균 시간을 산출해 각 동물의 뇌와 비교했다.
그 결과 체중 대비 뇌의 무게 비율이 높을수록, 대뇌피질의 신경세포수가 많을수록 하품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품시간이 가장 긴 동물은 사람으로 6초.
그 다음으로 영장류는 평균 4.5초, 다른 동물은 평균 3초 이하였다.
그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고도의 활동을 진행하는 뇌를 하품이 식혀주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제시됐다.
앞으로 하품을 너무 많이 한다고 지적받을 때는 "뇌가 진화한 결과"라는 말로 대처해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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