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실에서 깨어난 남성은 눈을 뜨자마자 다급하게 외쳤다.
지난달 30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폴란드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재밌고도 황당한 사건을 소개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25세 남성 카밀은 술집에서 보드카를 마셨다. 카밀은 분위기에 취해 과음을 하게 됐고 술집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절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그는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장 박동이 돌아오지 않았고 끝내 사망 선고를 받게 됐다. 그리고 그의 시신은 '영안실'의 냉장고로 옮겨졌다.
카밀의 시체가 영안실로 옮기지고 난 뒤 영안실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영안실 보초를 서던 경비원은 그 소리가 카밀의 시체가 들어있는 냉장고에서 들려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비원은 손을 벌벌 떨며 카밀의 시체가 들어있는 냉장고의 문을 열었다.
냉장고 안에는 카밀이 죽지 않고 살아서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던 카밀이 다시 살아난 것에 놀란 경비원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순간 카밀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죽었던 사람이 깨어난 이 놀라운 상황에서 카밀은 매우 다급하게 "이불을 달라. 너무 춥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진다. 카밀은 깨어나긴 했지만 술이 깨지 않았고 자신이 누워있는 곳이 '영안실 냉장고'인지도 모른 채 "이불을 달라"는 외침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자신이 무사히 집에서 잠을 청하고 있는 줄 알았던 것이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남성이 다시 살아난 놀라운 상황에 병원의 의사들이 모두 출동했고 카밀이 '의학적으로도'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카밀이 죽었다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는지는 규명할 수 없었다.
카밀은 살아난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가 끝난 뒤 "집에가도 되겠습니까"라며 정중한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검사가 끝나고 나서야 취한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술이 다 깨서 였을까. 카밀은 병원에서 나와 다시 '술집'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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