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이 아이들이 그려진 문신을 몸에 새겼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유엔아동기금(UNICEF)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토앻 유명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출연한 '아동학대 금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베컴의 몸에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군중들 사이에 둘러싸여 쓰러져 있는 아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는 아이, 잔인하게 납치되는 아이까지 아동들이 겪는 수많은 폭력의 모습이 베컴의 몸에 새겨졌다. 입 속 아기 문신은 부모의 부주의한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는 평생의 상처로 남는다는 의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아동 폭력의 모습이 담긴 문신은 "육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은 마치 '문신'처럼 절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니세프는 "아동 학대는 아이들에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표식으로 남는다"며 베컴과 함께 해당 영상을 제작한 의도를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분마다 1명씩 폭력에 의해 어린이가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세프는 폭력을 겪은 아동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 기억을 잊지 못한다는 것을 알리며 아동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었던 것.
10년째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베컴은 이러한 유니세프의 뜻에 공감했고 '문신'을 사랑하는 베컴답게 문신을 이용한 광고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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