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훔쳐 달아나려던 남성이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그는 두번 다시 도둑질에 엄두도 못낼만큼 괴로운 형벌을 받았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광시 자치구 길린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한 남성이 보신용으로 먹으려고 한 집에 침입해 강아지를 훔쳐 달아나고 있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남성을 붙잡았다. 웨이보 등 SNS에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이 남성이 강아지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까지 훔치려 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 남성을 오물이 가득한 정화조에 빠뜨리는 처벌을 내렸다.
깊숙한 정화조에 담겨있던 각종 배설물은 남성의 가슴팍까지 올라왔다. 악취가 지독한 정화조에서 남성은 굴욕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사진이 찍히는 동안 남성은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며 얼굴을 가렸다.
중국 누리꾼들 대부분은 이런 처사가 결코 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누리꾼은 "마을 사람들은 이미 자비를 베풀었다. 정화조에 있는 오물을 먹으라고 하진 않았으니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제 죽을 때까지 감히 도둑질을 못할걸?"이라며 고소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남성이 결국 경찰에 넘겨졌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한편 광시자치구 주민들이 개도둑을 처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딱 1년전인 2015년 12월에도 개를 훔치려던 두 남성을 주민들이 폭행해 한명은 죽고 다른 한명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시자치구에는 개고기를 먹는 풍습이 있으며 개고기 축제까지 열리는데 그만큼 개를 중요한 자산으로 보기에 이런 격한 반응이 나오지 않나 하는 추측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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