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무릎이 뒤로 꺾여 제대로 걷지 못하지만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 기어서 등교하는 소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노바는 희귀병에 걸려 기어다닐 수 밖에 없는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소년은 필리핀 옥시덴탈민도로 주 칼린탄 지역에 살고 있는 14살 이난(Inan).
이 아이는 무릎이 뒤로 접히는 희귀병인 선천성 무릎의 과신전(Congenital genu recurvatum)을 앓고 있다. 과신전이란 과도하게 뒤로 넘어감을 뜻한다.
이 때문에 이난은 제대로 걸을 수 없어 두 손을 짚어가며 이동해야한다.
손에는 물집이 잡혀 터지고 다리는 조금만 걸어도 통증을 느끼지만 이난은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 매일 혼자 기어서 등교하고 있다.
무릎의 과신전은 물리치료와 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이난의 집안형편이 너무 어려워 치료비를 마련할 수 없는 상황.
이난의 이런 짠한 사연을 알게 된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자신의 페이지에 그를 소개했다.
그러자 4만 5천회 이상의 좋아요와 4만 1천회 이상의 공유 등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지원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또 한 방송사가 찾아가 이난의 가슴 아픈 사연을 더 알리고 도울 수 있도록 다큐멘터리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난이 수술을 받고 힘차게 걸어 학교에 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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