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벌써 반이 지나가버렸다. 이번 주말부터 번화가를 가득 채울 송년회에서 뭐라고 건배사를 외쳐야할까?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441명을 대상으로 건배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위로 '박보검'이 뽑혔다고 밝혔다.
'박보검'이란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해 겁나 수고한 당신께"라는 문장을 축약한 단어다.
'겁'이 '검'로 바뀐 건 발음상 편의와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로도 뽑힌 배우 박보검을 연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무난한 "위하여!"였다.
3위 역시 올해 가장 핫이슈로 떠오른 유명인(?)의 이름인 최순실. 최순실에는 "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갈 때까지 마시자"라는 뜻이 담겨있다.
4,5위 역시 줄임말이었는데 소화제(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아우성(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로 각각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오바마, 마당발, 너나잘해 등이 있다. 뜻은 다음 표를 참고하자.
순위 | 건배사 | 의미 |
1 | 박보검 |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해 겁나 수고한 당신께 |
2 | 위하여! | |
3 | 최순실 | 최대한 마시자 순순히 마시자 실려갈 때까지 마시자 |
4 | 소화제 |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 |
5 | 아우성 | 아름다운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
6 | 오바마 | 오직 바라고 마음먹은대로 |
7 | 마당발 | 마주앉은 당신의 발전을 위하여 |
8 | 응답하라! 보너스! | |
9 | 이 멤버! 리멤버! | |
10 | 건배! or 치얼스! | |
11 | 너나잘해 | 너와 나의 잘 나가는 한 해를 위하여 |
12 | 내가! 사장이다! | |
13 | 여기! 저기! | 여기 계신 분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 |
14 | 비행기 | 비전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기면 기적을 낳는다 |
15 |
내일을! 위하여! |
이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짝 오글거리긴 한다", "뜻도 좋고 문구가 재밌다", "건배사가 분위기 잡는 데 한몫하는 건 사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의 80%가 평소 회식 유형은 술자리 회식이라고 답했으면 점심 회식은 16.3%, 레저/스포츠 회식은 2.1%라고 답했다.
또 회식 자리에서 건배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직장인이 51%나 됐다. 위 건배사 리스트를 참고하여 즐거운 술자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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