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노숙자의 깜짝놀랄만한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7일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56세 남성 '윌리엄 터불래리어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윌리엄은 현재 경찰에 구속된 상태이다. 노숙자였던 윌리엄은 차량을 절도하다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과거에도 무면허 운전, 공공장소에서의 노출 등의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윌리엄은 가난한 노숙자였기 때문에 변호사도 따로 선임할 수 없었고 관선 변호사의 변호를 받게 되었다. 윌리엄의 재판은 노숙자가 벌인 단순사건으로 종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의 동생이 언론에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윌리엄의 동생은 '피터 터블래리어스'로 그는 미국 선박업계를 이끄는 대부호이다. 피터는 형 윌리엄에 대해 "형은 석유 부호의 상속인이며 신탁 계좌에 수백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정신이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은 단순한 노숙자가 아니라 세계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 최고 경영자의 상속인이었으며 어마어마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대부호였던 것.
피터에 따르면 가족들은 윌리엄이 노숙 생활을 그만두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으나 윌리엄이 이를 거절하고 노숙생활 하는 것이라고 한다.
피터는 "형의 정신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판사가 형을 거리로 돌려보내지 말고 치료 받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윌리엄을 그대로 거리로 돌려보낸다면 석유부호의 상속자라는 정체가 밝혀진 이상 윌리엄은 숱한 위험에 마주하게 될 것이 분명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에는 윌리엄 본인이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재판부는 윌리엄에 대한 판결을 고민하고 있으며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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