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확산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치킨업체 BBQ가 "BBQ치킨을 먹고 AI에 감염되면 최대 30억을 보상해주겠다"는 강수를 던졌다.
지난달 30일 BBQ는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꺼리는 분위기를 깨기 위해 '30억 보상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BBQ는 AI에 걸린 닭은 살이 검붉게 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장에 유통될 수도 있고 자신들은 안전한 국내산 닭고기만 엄선해 취급하고 있어 BBQ치킨이라면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AI균은 섭씨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5분 이상 견디지 못한다.
국내 치킨업체의 일반적인 치킨 조리법 상 최소 10분 이상 165~190도의 고온에서 튀기게 되므로 치킨을 먹는다고 해서 AI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정보에서 AI 비상사태에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자 BBQ측은 30억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
BBQ 측은 "BBQ 치킨을 먹고 AI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사망 시 '30억', 진단 시 10%를 보상하겠다"며 "후유 장애의 경우 장애율에 비례해 지급하겠다"고 프로젝트 내용을 설명했다.
만일 AI가 의심돼 프로젝트에 따라 보상을 받고자 한다면 BBQ측에 섭취한 치킨 구매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며 국가기관을 통해 감염 여부 조사를 받아야 한다.
이 프로젝트에 누리꾼들은 "어차피 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는 브랜드 홍보용으로 보인다", "30억을 받는다해도 AI에 걸리고 싶진 않다", "국가기관에서 감염 여부 확인이라니 소름돋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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