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애기는 맨날 봐줘야 되는 거에요!!!!"
이 한마디로 여성들의 마음을 녹였던 '연하남 카톡'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나타났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거 난데 개창피하다'는 제목으로 문제의 문자를 해명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여성 A씨는 "다들 연하남이라고 하는데 저 문자를 보낸 나는 여자고 받은 사람이 남자"라고 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문자는 A씨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희미하게 잠결에 보낸 것이라고 한다.
누구에게 보냈는지도, 문자를 받은 사람이 해당 문자를 왜 퍼뜨렸는지는 모르겠다는데.
하지만 보낸 기억이 자꾸 선명하게 떠올라 A씨에게 자괴감을 주며 괴롭게 한다고 한다.
해당 문자는 연하남이 연상의 여성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며 애정을 갈구하는 내용으로 온라인 상에서 자주 회자되며 뭇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짤.
자신을 '애기'라고 칭하며 만날 봐달라고 칭얼거리는 말투가 매우 귀엽다며 누리꾼들에게 광대승천 웃음을 전해왔다.
A씨는 친구들이 해당 문자에 댓글을 달고 웃을 때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또 "진짜 나 왜 저랬니. 미쳤다 진짜"라며 자신의 흑역사에 매우 부끄럽다는 말을 남겼다.
이 글에 누리꾼들은 "6학년이면 진짜 애기 맞네", "6학년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귀엽다", "연하남이 아닌데 아쉽지는 않네"라며 지금까지 알았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도 감동파괴는 당하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정확한 증거 없이 믿을 수 없다", "옛날 일인데 증거가 있겠냐"며 A씨 주장의 진위를 따지는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에는 성지순례 댓글이 수백개 달리며 각자 소원을 염원하는 누리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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