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쓰다가 감전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다 감전당했던 남성이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얼링에 사는 '리처드 불'은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의 집 욕조에서 '충전 중'인 아이폰을 쓰다 전기에 감전됐다. 경찰은 아이폰의 충전기 코드가 욕실 바깥까지 연결돼있던 것을 발견하고 커넥터를 통해 물이 닿아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시관 션 커밍스(Sean Cummings)는 화장실엣서 전원을 꽂은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면서 "스마트폰 제조 회사에서 이런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품 안전관리자 '스티브 커틀러' 역시 물이 있는 환경에서의 전자제품 사용을 주의하라고 당부하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은 5~20볼트로 낮은 전압이지만 전원 플러그를 꽂은 채 물기가 닿으면 감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처드의 어머니인 캐롤(Carole)은 "10대들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화장실에서까지 사용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며 아들의 죽음을 널리 알리게 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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