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경력을 자랑하는 '김밥 달인' 어머니가 딸에게도 '비법'을 끝까지 감췄던 진짜 이유가 밝혀져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다.
최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김초밥 김밥의 달인' 장옥란 씨와 딸 유선경 씨가 출연해 김밥에 담긴 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확인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어머니 장옥란 씨는 김밥에 햄과 달걀지단을 넣지 않고도 엄청난 맛을 내는 '김밥 달인'이다.
햄과 달걀지단 대신 우엉, 부추, 유부, 단무지로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장씨만의 노하우가 있었는데.
그러나 이 비법은 오히려 모녀 사이에 '갈등'을 낳고 말았다.
딸 유선경 씨는 "어머니가 친딸인 자신에게도 초특급 비법을 감추고 알려주지 않는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에도 딸이 '비법'을 지켜보게 되자 방송을 중단하기까지 했고 딸은 서운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어머니 장씨는 오히려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비법을 감추고 있었다.
장씨는 "가르쳐주면 딸이 다 배워서 떠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제가 혼자 남게 될까 봐서요"라며 딸을 항상 옆에 두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
실제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거액을 지불하고 어머니의 비법을 사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 뒤로 어머니는 딸이 떠날까 내심 불안했던 것.
이런 어머니의 속마음을 알게 된 딸은 오해를 풀고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어머니와 포옹을 하며 극적으로 화해했다.
물론 어머니는 모든 비법을 딸에게 완벽하게 전수하겠노라고 약속하면서 두 모녀의 갈등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달인은 김밥의 비법으로 쌀뜨물과 가지를 활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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