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생이 정말 '최악'의 조합으로 팀플을 하게 생겼다.
지난 17일 경기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익명을 요구한 대학생 A씨가 "팀플(팀프로젝트) 때문에 고민"이라고 제보한 사연이 올라왔다.
명단에는 A씨와 A씨의 여자친구, A씨의 전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전 썸남, 그리고 나머지 1명 이렇게 5명이 올라와있었다.
즉 썸을 탔다가 이어지지 않아 어색해지거나 이미 교제를 했다가 헤어진 적이 있는 인연으로 얽힌 네 사람이 같은 팀이 되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드라마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 A씨를 덮치고 말았다.
A씨는 "과연 (팀플이) 될까"라며 "하... 어떻게 이렇게 조가 짜여졌는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팀원을 바꿔달라고 교수님께 요청해볼 수도 있지만 사적인 이야기를 교수님께 꺼내기도 어렵거니와 교수님이 합당한 팀원 교체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A씨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파국이다", "정말 다이나믹한 학기가 되겠다", "정말 미친 조합이네", "이래서 캠퍼스 커플 하지 말라는 건가", "아무것도 모르고 껴있는 한 명이 너무 불쌍하다"며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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