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마약 가방'을 맨 비둘기가 잡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쿠웨이트 알자라 주의 압달리다에서 마약 178개가 든 천가방을 등에 맨 비둘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Carrier pigeon 'arrested' in Kuwait after being caught smuggling 200 ecstasy pills pic.twitter.com/kF3KJUDe6r
— Daily Mail Online (@MailOnline) 2017년 5월 25일
비둘기의 등에는 작은 회색천가방이 달려있었는데 이 가방에서 엑스터시 178알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이 비둘기를 정확히 누가 어디서 날려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마약 밀매자로 추정하고 있다.
비둘기는 이라크 근방 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쿠웨이트 한 도심 사무실 건물 주위를 날아다니다가 목격돼 경찰에 체포됐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마약밀거래범", "이제 비둘기 종신형 받는건가", "보석금을 받더라도 절대 풀어주지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둘기는 귀소 본능과 방향 감각이 탁월해 고대 로마 시대에는 편지를 전하는 동물로 쓰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비둘기가 마약 밀매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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