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모델이자 사진작가인 20대 여성이 SNS변태를 '제대로' 퇴치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버딘에 사는 모델 겸 사진작가 레베카 맥그래거(Rebecca Mcgregor, 21)는 최근 SNS메시지로 나체 사진을 받았다.
글렌(Glenn)이라는 낯선 사람이 성기가 노출된 남성 나체 사진을 보낸 것이다.
분노한 레베카는 "왜 나에게 이런 사진을 보내냐. 답장 원하냐"며 쏘아붙였지만 화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냥 차단하고 잊어버리려던 레베카는 제대로 응징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그는 글렌 SNS계정에 들어가 친구 목록을 뒤져 글렌 어머니 계정을 찾아냈다.
그리고는 글렌이 보낸 나체 사진을 포함한 대화창 전체를 캡쳐해 글렌 어머니에게 메시지로 보냈다.
글렌이 이 사진을 보냈다는 정황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여기에 "글렌 어머니시죠? 아드님과 여자를 대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어떨까요? 제가 보낸 사진 확인해보세요"라고 덧붙였다.
또 글렌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쳐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변태 사진을 받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다면 이렇게 대처해보라"고 친구들에게 조언하는 글을 남겼다.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통쾌함이 느껴지는 레베카의 게시물은 올라온지 열흘만에 '좋아요' 4300여개와 공유 1100여회 등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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