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신발이든 새것처럼 만드는 '신발 복원'의 달인이 방송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달 11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에서 운동화 수선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신발 복원의 달인' 우해광(36) 씨가 소개됐다.
아무리 헌 신발이라도 새것처럼 감쪽같이 복원하는 기술 그 자체도 놀랍지만, 우씨가 사용하는 기술이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큰 호기심을 보였다.
실제 방송에서 우씨는 아무리 세탁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 신발의 얼룩을 촛농 하나만으로 깔끔하게 제거하는가 하면, 닳아서 색이 빠진 신발의 색깔을 복원하는 염료도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등 신기에 까까운 복원의 세계를 선보였다.
스스로 개발한 수십 여 가지의 염료 중에서 특히 흰색은 조개껍데기 가루인 호분과 밀가루 떡을 넣고 끓인 물과 섞어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우씨의 이런 솜씨는 미대 출신인 점도 크게 덕을 봤다고 알려졌다.
특히, 우씨는 약품을 쓰지 않고 갈아서 으깬 고구마를 이용해 신발의 곰팡이를 깨끗하게 없애는 모습까지 선보여 진정한 장인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중학교 때부터 신발을 사지 않고 손수 직접 고쳐서 신었고 이를 계기로 신발을 복원하는 일을 하게 됐다는 우씨는 "100%는 신(神)만이 할 수 있다"며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한 80%~90%까지만 복원할 수 있다"고 말해 진정한 달인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영상으로 우씨의 신발복원 과정을 살펴보자. 이 정도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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