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혼전순결'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 남자가 정작 결혼식을 올린 뒤 그날 밤 이혼을 결심했다.
스페인 TV쇼 'Caso Cerrado'에 첫날밤 아내의 모습을 보고 이혼을 요구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스페인에 거주하는 남성 알레잔드로(Alejandro)는 오랜 여자친구 타니아(Tania)와 모든 것이 잘 맞았다.
그러나 단 한가지, 맞지 않는 것이 있었다. 바로 타니아가 '혼전순결'주의자였던 것.
타니아는 "첫날밤까지만 참아달라"고 부탁했고, 알레잔드로는 내키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참았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알레잔드로가 기대하던 첫날밤이 찾아왔다.
하지만 알레잔드로는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알고보니 타니아는 선천성 희귀 질병인 MRK신드롬(Mayer-Rokitansky Syndrome)을 앓고 있었다.
이는 선천적으로 성기가 없거나 막혀서 태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타니아의 경우 난소는 지니고 있지만 질이 막혀 있고 자궁이 없었다.
알레잔드로는 "왜 결혼 전에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화를 냈고, 결국 이혼까지 요구했던 것이다.
두 커플의 믿지 못할 사연은 TV쇼를 통해 소개되었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TV쇼 방청객들은 이혼 요구가 정당하다며 남성의 편을 들어줬지만 누리꾼들은 아직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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