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참을 수 없는 고약한 발냄새로 다른 승객들을 괴롭히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의 한 남성이 버스 여행 중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줘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인도의 수도로 향하던 한 심야버스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와 버스 안이 뒤집어 졌다.
버스로 여행중이던 남성 프라카쉬 쿠마르(Prakash Kumar,27)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심각한 발냄새를 풍기고 있었던 것이다.
승객들은 양말을 벗고 있던 프라카쉬에게 "냄새가 너무 고약하니 양말을 버리거나 가방에 넣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프라카쉬는 승객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자신의 양말과 발에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코를 뚫고 들어오는 발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져 갔고, 끝내 프라카쉬와 언성을 높여 싸우기 시작했다.
화가 날 대로 난 승객들은 버스 기사에게 "근처 경찰서로 가달라"고 요구했고, 버스 기사는 경찰서로 향했다.
버스가 경찰서에 도착한 뒤 자초지종을 들은 경찰관은 프라카쉬에게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 '공해 유발'혐의로 체포했다.
얼마 후 보석으로 풀려난 프라카쉬는 여전히 "나에게서 난 냄새가 아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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