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루니'라는 별명을 지닌 축구선수 정대세(33·시미즈 에스펄스) 가 자동차 욕심을 버리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대세가 동료 축구선수인 오범석(33·강원 FC), 이근호(32·강원FC) 선수와 식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오범석은 "지금 아들이 초등학생인데, 아들이 자기 초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축구선수를 계속 하면 안되겠냐고 묻더라"며 "졸업할 때 까지 앞으로 4년을 더 뛰어야 한다"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했다.
이어 오범석은 '은퇴 후 수입'에 대한 걱정도 말했다.
축구선수가 아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고민을 갖고 있는 모습이었다.
"가장으로서 부담스러운게 있냐"는 오범석의 질문에 정대세는 잠시 머뭇하더니 "지금 돈을 조금이라도 많이 남겨놓는 게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며 "많이 안 사지, 명품 같은거 안 사고"라 답했다.
이근호 선수는 "젊었을 때 그런거 있지 않았냐, 차도 좋아하고"라며 정대세의 과거 모습을 회상했다.
정대세가 고급 차 앞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패널들은 '허세남이었네'라며 정대세를 놀렸다.
민망한 듯 웃음을 이어가던 정대세는 "그런데, 애기가 생기니까 뭔가를 사고 싶다는 욕심이 아예 안 난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이 생기니까 인생이 완전 바뀌었다"며 "결혼하기 전에 경기가 안 풀렸을 땐 집에 오면 하루종일 우울했는데, 지금은 안 좋을 때 돌아오면 다 잊어버린다"며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대세는 지난 2013년 승무원 출신 명서현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정대세는 일본 축구 리그 '시미즈 S 펄스'에서 활약했으며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팀을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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