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원숭이 엉덩이를 신호등으로 착각해 교통사고를 내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도로에서 급정차해 추돌 사고를 낸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초보운전 딱지를 떼지 못한 여성은 긴장한 상태로 운전에 나섰다.
그러던 중 여성은 사거리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을 봤다.
깜짝 놀란 여성은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이를 늦게 발견한 뒤따라오던 차량은 결국 여성의 차와 부딪히고 말았다.
뒤이어 따라오던 다른 자동차들은 가까스로 두 차량을 피하며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에서 내린 여성은 뒤따라오던 차량의 운전자에게 "앞을 똑바로 봐야지, 왜 뒤에서 들이받느냐"고 따졌다.
이에 상대방 운전자는 "급정차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고 이에 여성 운전자는 "빨간불인데 당연히 멈춰서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로 위 신호등을 가리켰다.
그런데, 여성이 가르킨곳에는 신호등이 아닌 카메라가 달려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원숭이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여성은 CCTV 도로 교통 카메라 옆에 앉아 있던 원숭이의 새빨간 엉덩이를 본 것이다.
원숭이의 빨간 엉덩이를 신호등의 빨간불로 착각한 여성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뒷차 운전자와 추돌 사고를 내고 만 것.
여성은 "정말 신호등인 줄 알았다. 분명 빨간불이었다"며 원숭이와 눈을 마주치고는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조사 결과 원숭이는 근처 서커스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커스 단 관계자가 원숭이를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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