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하고 깨보니 피가 흐르는 계란을 '혈란'이라고 하는데 과연 먹어도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혈란'에 대한 정보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10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피가 섞여서 나오는 혈란과 아예 노른자가 없는 달걀 등 이상 계란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지난 여름에는 "계란에 피가 있다", "아예 노른자가 없이 흰자만 있다" 등 이상한 달걀에 대한 시민 제보가 유독 많았다.
시민들은 "먹어선 안 될 것 같아 즉시 버렸다", "꺼림칙하다", "병아리가 되려고 했던 유정란이었나 싶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이경우 교수는 "(혈란이란) 미세 혈관이 깨져서 혈액이 달걀 전체에 퍼져 있는 달걀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양학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먹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런 혈란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교수는 "폭염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닭이 열 스트레스를 받아 혈란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양계장 주인은 "혈란 검출을 하지만 기계도 오작동을 일으켜 간혹 섞여들어가기도 한다. 유통될 확률은 7만분의 1 정도다"라고 답했다.
또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은 싱싱한 달걀을 고르는 팁도 전했다.
달걀의 유통기한 확인은 필수이며 껍데기 표면에 반점이 없고 진한 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껍데기를 한번 씻어주고 요리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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