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반려견 보호자의 소원인 '반려견 장수'의 비결이 밝혀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는 나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건강한 장수견들의 특징을 분석하는 '2018년판 新 견공 건강백서'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대표로 나온 반려견들은 모두가 10살을 훌쩍 넘은 나이였다.
그중에서도 '순돌이'는 24살, 비공식적으로는 27살이나 돼 장수왕에 올랐다.
사람 나이로 치면 190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 동물병원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둘렀다.
이들이 오래 사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자세한 건강 검진에 돌입했다.
그리고 놀라운 결과가 드러났다. 이들은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호르몬 '코르티솔'의 분비가 정상범위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웃돌았다.
즉 장수견들은 평균적인 강아지에 비해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들은 3개월에서 14개월 사이에 충분히 사회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자연풍경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화력을 길렀던 장수견들은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불안에 떨거나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낯선 사람이나 공간을 대하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반려견들은 장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직후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그동안 반려견이 받는 스트레스에 무관심했던 보호자들은 이번 방송을 통해 사회화와 스트레스 해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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