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맛 둘다 잡은 이영자표 수제 '맛집 리스트'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인 이영자(이유미, 50)는 매니저와 차를 타고 가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자 본인이 손수 꼼꼼히 적은 맛집 리스트도 공개됐다.
이영자는 여의도, 상암동 등 방송국 근처에서 엄선한 맛집의 메뉴와 가격을 적은 메뉴판을 펼쳤다.
이어 "매니저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맛은 물론 가격까지 고려한 맛집을 선별했다. 비싸도 1만원대 메뉴들이다"라며 배려심을 보였다.
이에 양세형은 "저도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이영자 씨가) 정말 맛집만 적었고 평생 못 갈 수도 있는 숨은 맛집도 다 있다"며 감탄했다.
이영자의 맛집 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자신이 소개한 맛집의 음식 맛이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김생민이 "이영자 씨가 소개한 돈가스 잔치국수를 먹으러 가족들이랑 갔어요"라며 "사장님께서 단팥빵도 주셨어요. 이영자 씨에게 고마워요"라고 했다.
이에 이영자는 "그 이후로 저도 한번 갔어요"라며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 집이 옛날에는 저만의 맛집이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그 집의 맛 관리를 내가 해야 될 것 같아서"라며 웃었다.
또 "제가 방송에서 말한 만큼 국물이 우러나지 않은 거에요"라며 "손님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급하게 했나보더라고요. 뜨거운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그 국물맛이 안 나는거야"라고 했다.
이어 "사실 지적을 좀 했죠"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해당 맛집 주방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진짜로 2시간 정도 육수를 덜 우려냈다고.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 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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