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최고기온이 36도를 훌쩍 넘어가는 폭염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불타고 있는 현상이었다.
22일(현지 시간) 실시간 기후 측정 사이트인 'Climate Reanalyzer'에는 현재 지구의 기온 상황이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면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는 높은 온도를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뒤덮여있다.
평균 온도 20~30도 사이는 붉은빛을 띄는데, 최고 온도 기준으로 측정하면 색깔은 더욱 짙어진다.
가장 덥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프리카의 경우 평균 기온이 40도 이상을 웃돌면서 검붉은 색을 나타낸다.
아프리카만큼 넓은 면적이 검붉은 건 아니지만, 엄청난 폭염이 들이닥친 대한민국도 짙은 빨간색으로 물들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늘 23일은 24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로 "염소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이날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3∼37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대구와 경주는 37도, 서울과 수원은 36도까지 한낮기온이 치솟겠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록적인 이번 폭염은 10호 태풍 암필의 이동으로 습하고 더운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된 결과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에 특히 주의해 건강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며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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