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때문에 하루에 양말을 7개씩 갈아신어야 하는 유튜버가 있다.
지난달 28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땀을 비처럼 흘리는 다한증에 걸린 최민설 씨 사연이 전해졌다.
최민설 씨는 손, 발, 겨드랑이에 다한증이 있었다. 그 정도도 일반적인 다한증과 다르게 매우 심했다.
10초만 있어도 최민설 씨 손에서는 땀이 뚝뚝 떨어졌다. 최민설 씨는 손에 묻은 땀 때문에 도어락이 안 열린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최 씨는 집안에서도 양말을 꼭 신었는데 하루에 6~7켤레를 갈아 신는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최 씨는 땀 때문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얘기했다.
최민설 씨는 "어느 날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가방을 안 보여주니까 담배를 숨긴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최 씨는 다한증 때문에 요리사가 되려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어느 날 최민설 씨는 자신을 감추는 모습이 바보같이 느껴져 세상 앞에 나서기로 했다.
최 씨는 다한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유튜버를 시작했다.
'아로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유튜브 영상으로 일상을 전하자 많은 이들이 최민설 씨에게 응원과 공감을 전했다.
최 씨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수면시간이었다. 최민설 씨는 "잘 때는 땀이 안 난다"며 "유일하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딸의 모습을 지금까지 지켜본 어머니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어머니는 "촬영도 하고 방송 나가는 거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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