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전제품 체인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구매예약을 취소했다.
베스트바이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의 새로운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고객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의 규정에 따르면, 구매의사를 갱신하지 않는 경우 자동적으로 예약이 취소된다. 베스트바이의 조치는 규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스트바이는 구매예약 취소고객들에게 갤럭시폴드를 100달러(약 12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갤럭시폴드는 지난달 26일부터 판매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는 언론과 리뷰어를 대상으로 갤럭시폴드를 제공했었다. 이 때 화면 보호막의 취약성, 힌지(화면이 접히는 부분) 내 이물질 유입 등의 문제점들이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문제점 해결을 이유로 갤럭시폴드의 출시를 미뤘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자인의 취약점을 수정해 차후 출시일정을 알리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소비자 사용성도 점검하고 있다."면서 "출시일정은 확정되는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6월 초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일정이 알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폴더블폰 경쟁할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도 7월에 출시되기 어려워 보인다. 구글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공급을 중단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선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을 개발하여 메이트X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훙멍의 개발일정과 안정화 기간을 생각한다면 7월에 메이트X가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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