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음악·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인 ‘아이튠즈’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18년만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이튠즈의 종료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만인 6월 1일에 아이튠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계정에 등록되어 있던 게시물이 전부 삭제됐다.
외신은 애플이 아이튠즈 종료 작업에 들어갔으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9'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튠즈는 애플이 2001년 1월부터 제공한 서비스로,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동영상 다운로드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맥북 같은 애플 기기들과 연동돼 애플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아이튠즈에 너무 많은 기능이 들어가면서 아이튠즈 자체가 비대해진 점은 문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와 호환이 불가능한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다.
애플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튠즈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음악, TV, 팟캐스트를 각자 지원하는 3개의 앱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예측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콘텐츠 공급을 강화하려는 애플의 미디어 앱 전략과도 일치한다. 애플 기기 이용자도 아이튠즈 없이 더 쉽게 개별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아이튠즈의 종료 가능성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새로운 애플의 서비스가 또 다른 혁신을 이끌 것', '아이튠즈에 손이 많이 가는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아이튠즈가 사라진다니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튠즈의 서비스 종료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않고 있지만, 3일(현지시각)부터 시작되는 WWDC에서 아이튠즈의 서비스 종료 및 아이튠즈를 대체할 서비스를 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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