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에서 '우버 에어'를 내년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버 에어는 스마트폰으로 항공택시를 호출하여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우선 내년부터 미국 댈러스, 로스앤젤레스와 호주 멜버른 3곳에서 시범서비스가 제공된다. 우버는 상용서비스를 2023년부터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콥터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은 우선 자사 공유차량을 많이 탄 승객인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회원들로 제한할 방침이다. 요금은 초기에는 이동 거리 1마일(약 1.61㎞)마다 5~6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장기적으로는 1달러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서 우버는 항공택시 정류장(스카이포트)으로 공항과 도심 주요 빌딩 옥상을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런 계획에 따르면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택시는 72km 이동에 110분이 걸리고 철도는 17개역을 거쳐 97분만에 도착하지만, 우버 에어로는 61km를 1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우버 에어를 내놓은 '우버 엘리베이트'는 2016년에 발표된 다인승 저고도 수직 이착륙 차량 개발 프로젝트이다. 2017년에는 우버와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저고도 비행선 개발에 대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우버 엘리베이트에서 우버는 벨 · 사프란 · 보잉 등 다양한 항공기 제조사와 함께 하늘을 나는 택시를 개발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하늘을 나는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어디에서 이착륙할 것인지, 정비시스템은 어떻게 갖출 것인지를 관리하는 도시항공교통시스템(UAM)을 개발했다.
한편 프랑스의 항공업체 사프란은 우버 엘리베이트 서밋에서 우버 에어에 제공될 항공택시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의 항공택시는 조종석과 승객좌석이 구분되어 있으며, 승객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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