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 25)가 JTBC2 '악플의 밤'에서 명문대를 다니던 동갑내기 악플러를 고소했다가 선처해줬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설리는 고소했던 악플러를 잡고 보니 명문대생에 동갑내기였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설리는 "고소를 한 번 해봤다"며 "알고 보니 악플러가 유명한 대학교에 다니는, 잘 나가는 동갑내기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설리는 스튜디오 현장에서 학교 실명을 밝혀 베테랑 MC 신동엽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설리가 말한 학교 실명은 묵음 처리 됐다.
그는 "좋은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인데 내가 선처를 안 하면 전과자가 된다. 취직할 때 문제가 생기더라"고 했다.
설리는 자신이 선처를 안 하면 전과가 생겨 사회 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결국 피고소인이 보낸 장문의 사과 편지까지 받은 설리는 결국 선처를 해줬다고 밝혔다.
설리는 "본인도 스트레스가 있어서 그걸 저한테 푼 거 같다"고 악플러의 심정을 이해하려 나름 노력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편지를 받고 나랑 똑같은 나이의 친구가 썼다고 하니깐 그 친구에게 빨간 줄을 긋는 게 미안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설리는 "만약 다시 고소를 하게 되는 날이 오면 선처를 안 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냥 선처해주지 말지 설리가 너무 착하다", "명문대면 뭐하냐 개념이 없는 악플러인데", "다음엔 진짜 선처해주지말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설리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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