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사귄 전남친을 마주쳐 모른 척 하려 했지만 눈치 없는 강아지가 전남친을 너무나 반겨 실패했다는 대학생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한 대학교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익명의 한 네티즌이 강아지를 산책 시키다가 전남친을 마주쳤다는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다가 3년간 사귄 전 남자친구를 마주쳤다. 모른 척 지나가려고 했는데 내 강아지가 눈치 없게 (전 남자친구에게) 가서 반갑다고 배 보여주고 난리가 났다. 강제로 안부를 물어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자고 해도 (강아지가) 절대 안 갔다. 돌고 배를 까뒤집고 안아달라고 하고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개웃겨” 등의 댓글을 올리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이날 밤 글쓴이가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는 것.
그러자 한 네티즌이 "반려견이 좋아했다면 나쁜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헤어진 이유가 뭔지 물었다.
글쓴이는 “걔가 군대에 간다고 자기를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 내가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끝까지 싫다고 해서 미웠다. 그런데 오늘 막상 보니까 흔들린다”라고 말했다.
글을 읽은 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인연을 이어가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다음날인 17일 글쓴이는 “아니 이 글이 뭐라고 많은 관심을…. 금요일(20일)에 술 먹기로 했다”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을 설레게 했다.
네티즌들은 글쓴이에게 꼭 후기를 올려달라고 당부했다.
18일 밤 글쓴이는 후기를 공개하며 많은 네티즌들을 다시 한번 설레게 했다. (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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